응급처치의 원칙
응급처치는 병원에 가기 전의 임시 조치일 뿐, 수의사의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핵심은 상태를 악화시키지 않고 안전하게 병원까지 데려가는 것입니다.
아프거나 겁먹은 동물은 평소와 달리 물거나 할퀼 수 있으니, 자신과 동물의 안전을 먼저 확보합니다.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무엇이 일어났는지 파악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출혈과 상처
출혈이 있으면 깨끗한 천이나 거즈로 상처를 직접 눌러 지혈합니다. 피가 배어 나와도 떼지 말고 그 위에 덧대어 계속 압박합니다.
상처가 깊거나 출혈이 멈추지 않으면 압박을 유지한 채 빨리 병원으로 갑니다.
이물질이 박혀 있으면 함부로 빼지 말고 그대로 둔 채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한 경우가 많습니다.
중독과 이물질
위험한 음식·물질을 먹은 것이 의심되면, 임의로 토하게 하지 말고 무엇을 얼마나 먹었는지 정보를 챙겨 즉시 병원에 연락해 지시를 따릅니다. 잘못 토하게 하면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목에 무언가 걸려 켁켁거리면 입안을 조심히 확인하되, 보이지 않는데 손가락을 깊이 넣어 더 밀어 넣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삼킨 물질의 포장지나 사진을 챙기면 진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화상·열사병·발작
열사병이 의심되면 시원한 곳으로 옮겨 미지근한(너무 차갑지 않은) 물로 서서히 체온을 낮추며 병원으로 갑니다. 얼음물에 갑자기 담그는 것은 피합니다.
발작을 하면 주변 위험한 물건을 치우고, 억지로 붙잡거나 입에 손을 넣지 말고 다치지 않게 지켜보며 발작 시간을 잽니다.
이런 상황은 모두 빠른 병원 이동이 필요한 응급입니다.
미리 준비해 둘 것
가까운 동물병원과 야간·24시간 진료가 가능한 병원의 연락처를 미리 저장해 두면, 응급 시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거즈·붕대 같은 기본 구급용품을 갖춰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정확한 처치는 수의사의 몫'이므로, 응급처치 후에는 반드시 진료를 받는 것을 원칙으로 삼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