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취향이 화장실 사용을 좌우합니다
고양이는 발바닥에 닿는 모래의 감촉과 냄새에 민감합니다. 안 맞는 모래를 쓰면 화장실을 기피하고 다른 곳에 배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치우기 편한 모래'보다 '고양이가 잘 쓰는 모래'를 고르는 것이 우선입니다.
대표적으로 벤토나이트(응고형), 두부모래, 크리스탈(실리카) 세 가지가 많이 쓰입니다.
벤토나이트(응고형)
소변이 닿으면 단단히 굳어 그 부분만 떠내기 좋고, 고양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편이라 가장 널리 쓰입니다. 모래알 감촉이 야생의 흙과 가까워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단점은 무게가 무겁고, 제품에 따라 먼지가 날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먼지가 적은 제품을 고르면 호흡기 부담이 줄어듭니다.
입자가 고운 것을 대체로 선호하지만 발에 묻어 나오는 사막화가 있을 수 있어, 매트로 보완합니다.
두부모래
콩비지 등으로 만든 친환경 모래로, 가볍고 소량은 변기에 흘려보낼 수 있어 처리가 편합니다. 먼지가 적은 편입니다.
흡수·응고력은 제품마다 차이가 크고, 벤토나이트보다 빨리 무를 수 있어 관리 빈도가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곡물 냄새 때문에 먹으려는 고양이가 있으면 주의하고, 변기에 한 번에 많이 버리면 막힐 수 있어 소량씩 처리합니다.
크리스탈(실리카)
실리카겔 알갱이로 흡수·탈취력이 좋고 오래 쓰는 편입니다. 소변을 흡수해 냄새를 잘 잡습니다.
다만 단단한 알갱이의 발 느낌을 싫어하는 고양이도 있고, 응고형처럼 변만 떠내는 방식이 아니라 관리법이 다릅니다.
소변량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점도 있어, 비뇨기 관찰이 중요한 고양이에게는 응고형이 더 편할 수 있습니다.
공통 원칙과 모래 바꾸기
대부분의 고양이는 향이 없는 모래를 선호합니다. 깊이는 5cm 안팎으로 파기 좋게 깔아 줍니다.
모래를 바꿀 때는 한 번에 전부 갈지 말고, 기존 모래에 새 모래를 조금씩 섞어 비율을 늘리며 천천히 전환합니다. 갑작스러운 변화는 기피의 원인입니다.
어떤 모래가 맞는지는 결국 고양이가 정하므로, 잘 안 쓰면 다른 종류를 나란히 둬 선택하게 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