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성숙 후 행동이 바뀝니다
토끼는 보통 생후 3~6개월쯤 성성숙하면서 행동이 크게 변합니다. 순하던 아기 토끼가 갑자기 예민해지고 무는 일이 흔합니다.
이는 성격이 나빠진 것이 아니라 호르몬에 의한 자연스러운 변화입니다.
이 시기의 행동을 이해하면 보호자도 토끼도 스트레스를 덜 받습니다.
발정·영역표시·마운팅
발정기에는 손이나 물건에 올라타는 마운팅, 보호자 주위를 빙빙 돌며 꿀꿀대는 구애 행동을 보입니다.
턱을 물건에 문지르는 것은 냄새샘으로 영역을 표시하는 것이고, 소변을 흩뿌리거나 곳곳에 똥을 두는 것도 영역 행동입니다.
갑작스러운 공격성·무는 행동도 이 시기에 늘어날 수 있습니다. 혼내기보다 호르몬에서 비롯됐음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중성화의 이점
중성화는 이런 호르몬성 문제 행동(마운팅·영역표시·공격성)을 상당히 줄여 주고, 배변 훈련도 쉬워집니다.
건강 면에서도 중요합니다. 중성화하지 않은 암컷은 나이가 들며 자궁 질환(자궁암 포함) 발생률이 매우 높아, 예방 차원에서 권장됩니다.
시기와 방법은 토끼 진료 경험이 있는 병원과 상의해 결정합니다. 토끼는 마취에 민감하므로 토끼에 익숙한 병원이 안전합니다.
유대와 합사
토끼도 사회적 동물이라 짝을 이루면 서로 그루밍하며 안정감을 얻습니다. 다만 합사(본딩)는 영역 다툼이 있어 신중해야 합니다.
보통 둘 다 중성화한 뒤, 중립 공간에서 단계적으로 만나게 하며 시간을 들여 본딩합니다.
성급하게 합사하면 심하게 싸워 다칠 수 있으니, 충분한 공간과 인내심을 두고 진행합니다.
신뢰를 쌓는 교감
토끼는 천적에게 들려 올려지는 것을 본능적으로 무서워합니다. 그래서 억지로 안기보다 바닥에서 눈높이를 맞추고 다가오게 하는 것이 신뢰에 좋습니다.
쓰다듬는 것을 좋아하는 부위(이마·볼)와 싫어하는 부위(엉덩이·발)를 파악해 존중합니다.
조용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매일 조금씩 교감하면, 호르몬기가 지난 뒤 더 차분한 관계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