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하는 거북입니다
헤르만육지거북은 지중해 지역에 살며, 야생에서는 추운 겨울에 동면(겨울잠)을 합니다. 그래서 열대 거북과 달리 동면이 자연스러운 생리 과정입니다.
건강한 개체의 적절한 동면은 번식 리듬·장수에 도움이 된다고 보지만, 잘못된 동면은 매우 위험합니다.
동면을 시킬지 말지, 시킨다면 어떻게 안전하게 할지가 핵심입니다.
건강하지 않으면 동면 금지
아프거나, 마르거나, 어린 개체는 동면 중 회복하지 못하고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동면 전 반드시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특히 입안·호흡기 감염, 기생충, 저체중이 있으면 동면을 시키지 않고 따뜻하게 깨워 키웁니다(난방 월동).
의심스러우면 동면 전 파충류 진료로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장을 비우는 준비 기간
동면 전에는 먹이를 끊고 온욕을 시켜 장을 비워야 합니다. 장에 음식이 남은 채 동면하면 부패해 위험합니다.
기온을 서서히 낮추며 활동과 소화를 줄이는 준비 기간을 둡니다.
이 준비 없이 갑자기 차게 두는 것은 동면이 아니라 사고입니다.
안전한 동면 온도
동면 온도는 보통 5~10도 안팎의 서늘한 범위로 유지합니다. 너무 따뜻하면 대사가 돌아 체력을 소모하고, 얼 정도로 추우면 동사·실명 위험이 있습니다.
온도계로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얼지 않는 안정적인 장소를 고릅니다.
체중을 주기적으로 재서 급격한 감소가 없는지 점검합니다.
깨우기와 위험 신호
정해진 기간(보통 몇 주~수개월)이 지나면 서서히 온도를 올려 깨우고, 온욕으로 수분을 보충한 뒤 먹이를 다시 시작합니다.
동면 중 소변을 보거나, 눈에 띄게 마르거나, 깨워도 기운을 못 차리면 즉시 중단하고 진료를 받습니다.
동면은 잘하면 자연스럽지만 실패하면 치명적이므로, 자신이 없으면 난방 월동이 더 안전한 선택입니다.
